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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남배우 알랭들롱이 노년에 만나 사랑에 빠진 가사도우미 때문에 자녀들이 고생이라네요

ˍ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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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냉혹하면서도 섹시한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배우 알랭 들롱. 그는 미국의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스웨덴의 비요른 안데르센과 함께 세계 3대 꽃미남으로 불린 것은 물론, 세자르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 받는 등 연기력까지 인정받는다.

알랭 들롱

하지만 알랭 들롱을 따라다닌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세기의 바람둥이였다. 알랭 들롱은 영화 <크리스틴>에서 만난 여배우 로미 슈나이더와 공개 연애를 시작하지만 뻔뻔하게도 5년의 연애 기간 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자들과 만남을 지속했고, 로미 슈나이더와 헤어진 후에도 영화 <위기 탈주>의 제인폰다, 영화 <제프>의 미레유 다르크 등 상대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며 5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살인사건에까지 휘말린 알랭 들롱. 1968년 그의 경호원인 마르코빅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는데, 사실 마르코빅은 알랭 들롱의 아내 나탈리와 불륜 관계로, 죽기 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범인은 알랭 들롱일 것이라는 편지를 남겼던 것이다.

 

이후 알랭 들롱은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오랜 연예계 생활에서 수많은 구설에 휘말렸고 결국 2019년,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식장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인생의 마지막 연인과 함께하기 시작한다. 상대는 바로 일본인 여성 '히로미 롤린'이었다.

왼쪽이 히로미 롤린

 

 83세 알랭 들롱은 자신보다 22세 연하인 히로미를 주변인들에게 소개하며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의 세 자녀는 아버지의 새로운 여자를 격렬히 반대했다. 그렇지만 평생을 히로미와 함께하겠다는 알랭 들롱의 뜻은 강경했다. 사실 알랭 들롱은 2019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뒤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히로미의 지극한 간호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후에 그녀는 알랭 들롱의 세 자녀에게 고소를 당하게 된다. 세 자녀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히로미는 2006년 알랭 들롱이 고용한 입주 도우미였다는데, 히로미는 입주 도우미로 일하기 전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조 감독 출신으로 1990년 영화 <댄싱 머신> 촬영장에서 알랭과 만난 적이 있었고, 이런 인연으로 인해 알랭 들롱에게 환심을 사며 유혹했다고 한다.

 

이후 2019년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식적인 연인이 된 뒤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녀들은 언젠가부터 아버지 알랭 들롱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았는데, 히로미가 중간에서 연락을 차단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히로미는 자식들에게 알랭 들롱인 척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는 것. 하지만 알랭 들롱의 세 자녀가 히로미를 고소한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알랭 들롱의 이마에 난 상처를 자녀들이 발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히로미는 몇 주 동안이나 이 상처를 자녀들에게 철저히 숨겼다고 한다.

 

자녀들의 추측은 다음과 같았다. 히로미의 목적은 알랭 들롱과의 결혼이라는 것. 당시 알랭들롱의 재산은 2억 9천만 유로, 무려 우리 돈 4100억 원에 달했는데, 애초에 히로미가 입주 도우미로 그의 집에 들어온 것도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로, 알랭 들롱이 결혼을 거부하자 분을 풀기 위해 학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녀들은 매주 일정한 금액이 알랭 들롱의 계좌에서 인출되고 있다며 히로미가 그의 재산을 조금씩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파리 교외에 있는 히로미 명의의 집 화장실에서 11만 유로,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현금 다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로미는 알랭 들롱의 세 자녀가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는 주장했다. 히로미가 재산을 증여받으면 자신들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짓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후 히로미는 자녀들이 알랭 들롱 몰래 고용한 경호원에게 이끌려 집에서 쫓겨났고 경호원들에게 폭행까지 당했다며 역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히로미를 공식적인 연인으로 언급하고 시사회에 동반 참석하는 등 애정을 과시해온 알랭 들롱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기의 바람둥이로 평생을 가십과 함께해 온 알랭 들롱은 88세의 노인이 된 지금까지도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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