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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데미 무어의 나쁜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야 화해했다고 하네요.

ˍ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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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영혼, 어 퓨 굿맨 등의 히트작을 남긴 명배우이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과 이혼으로 이슈 메이커에 등극한 배우 데미 무어.

 

그런데 어린 시절의 데미 무어에게 좌절과 절망을 안겼다는 여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사람은 뜻밖에도 데미 무어의 엄마였다. 평생 데미 무어를 괴롭히고 들볶았다는 나쁜 엄마 버지니아 킹. 모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62년 18살의 고등학생이던 버지니아 킹은 공군이던 연상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한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출산 두 달 전 버지니아를 떠났고 그녀 혼자 낳은 딸이 바로 데미 무어였다.

 

홀로 데미 무어를 키우기 버거웠던 버지니아는 출산 석 달 만에 같은 동네 친구인 댄 가인즈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댄과 버지니아는 어린 데미 무어 앞에서 싸움을 일삼았고 급기야 버지니아는 수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런 그녀를 살린 건 12살의 어린 딸, 데미 무어였다.

 

하지만 3년 후 1977년, 버지니아가 댄과 헤어지면서 그녀의 행동은 더욱 막장으로 치닫는다. 남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린 데미 무어를 술집에 데려간 것도 모자라, 한 남자에게 500달러를 받고 어린 데미 무어가 몹쓸 짓을 당하도록 내버려뒀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데미 무어는 학교마저 그만둔 채 집을 나와 혼자 살기 시작하는데, 13년 후 1990년, 모녀가 마주친 곳은 정신병원이었다.

 

1990년, 영화 사랑과 영혼이 대히트를 치면서 데미 무어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1981년 데뷔 후 단역 및 조연을 거쳐 꾸준히 성장해온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본 순간이었다. 하지만 데미 무어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다. 엄마 버지니아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13년 전 어린 데미 무어가 집을 나온 후에도 버지니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버지니아를 대신해 벌금을 내준 것도 데미 무어였으며, 방화 혐의로 체포됐을 때도 딸인 데미 무어가 수습해야 했다. 뒤치다꺼리에 지친 데미 무어는 엄마 버지니아를 정신병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2년 후, 놀랍게도 미국의 성인 잡지에 버지니아는 자신의 성인 화보를 게재한다. 6개월 전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한 데미 무어는 화보를 찍었고, 이 화보는 임신한 여성의 아름다움과 성스러운 모성애를 전하면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런데 버지니아가 데미 무어의 화보를 흉내 낸 선정적인 화보를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결국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남남이 되어 버린 데미 무어와 버지니아 모녀. 그렇게 6년의 세월이 흐른다. 그런데 인연을 끊은 뒤로도 버지니아의 데미 무어 팔이는 계속됐다. 데미 무어의 어릴 적 사진을 파파라치에게 판매하며 돈을 벌었던 것.

 

그러나 그 돈마저 사치와 유흥으로 날려버린 버지니아는 몇 년 후 집이 아닌 낡은 트레일러에서 생활하고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급기야 폐암과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기까지 한다. 이에 버지니아가 6년 만에 데미 무어에게 연락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전하자, 데미 무어는 그 즉시 버지니아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왔다.

 

그 결과 데미 무어가 버지니아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모녀는 드디어 화해하게 된다. 그 후 데미 무어는 석 달 동안 세 딸과 함께 병원 근처 숙소에서 지내며 버지니아를 돌봤고 결국 버지니아는 딸과 손녀의 배웅을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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