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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31살 많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결혼했던 여자, 웬디 덩 이야기

ˍ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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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의사를 꿈꾸며 의대에 진학한 여자 웬디 덩. 그런데 그녀의 꿈은 부와 권력을 주무르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용한 건 바로 남자였다. 웬디 덩은 재벌부터 총리까지 전 세계 정상급 남자들을 이용해 무일푼에서 2조 원이 넘는 자산가가 되었다.

루퍼트 머도과 웬디 덩

 

루퍼트 머독은 뉴욕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20세기 폭스 등 굴지의 글로벌 미디어 회사들을 운영하며 무려 2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언론 재벌이다. 1999 6 25일, 미국 뉴욕 허드슨강의 초호화 요트에서 루퍼트 머독의 세 번째 결혼식이 열린다. 이는 전처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지 불과 3주 만의 일.

 

그의 세 번째 아내가 바로 중국계 미국인 웬디 덩으로, 당시 루퍼트 머독은 68, 웬디 덩은 31세였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37세에 달했다. 그런데 이 결혼은 철저히 웬디 덩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었다. 웬디 덩은 1997년 홍콩의 '스타 TV'의 인턴으로 취업한다. 홍콩 스타 TV는 루퍼트 머독이 아시아 진출을 위해 인수한 미디어 회사로, 이를 기념한 파티에서 루퍼트 머독의 눈에 띈 웬디 덩은 중국어 통역 겸 개인 비서로 발탁된다.

 

그리고 결국 웬디 덩은 루퍼트 머독의 아내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1년 후 루퍼트 머독이 전립선암 판정을 받자 웬디 덩은 아이를 낳자고 제안하는데, 이에 2001년과 2003년 시험관 시술로 두 딸을 낳는데 성공했고 루퍼트 머독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 덕에 완치 판정을 받는다.

 

그 후 70세가 훌쩍 넘은 남편을 물심양면 내조한 웬디 덩은 2011년에는 영국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루퍼트 머독에게 갑자기 한 남자가 달려들자 178cm의 장신에 고교 배구선수 출신인 그녀는 뒷자리에서 일어나 번개처럼 빠르게 남자의 뺨을 내리치며 남편을 지켜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인 2013년, 두 사람은 끝내 이혼하고 만다. 뜻밖에도 이혼 소송을 제기한 건 웬디 덩이 아닌 루퍼트 머독이었는데, 출세를 위해 웬디 덩이 또 다른 남자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과연 누구였을까?

 

젊고 지적인 모습과 가정적인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으며 1997년부터 10년간 영국 총리로 재임한 토니 블레어였다. 특히 그는 루퍼트 머독의 오랜 친구로 루퍼트 머독과 웬디 덩의 딸 그레이스의 대부를 맡을 만큼 부부와도 절친한 사이였다.

 

그런데 2014년 토니 블레어와 웬디 덩이 불륜 관계라는 기사가 보도된다. 기사에 따르면, 웬디 덩은 루퍼트 머독과의 결혼 직후부터 토니 블레어한테 추파를 던졌고 그녀 소유의 개인 요트와 런던 집에서 수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300통이 넘는 이메일로 사랑의 밀어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메일을 본 루퍼트 머독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니 블레어는 웬디 덩과의 불륜 스캔들에 노코멘트로 대응하며 결혼 생활도 문제없이 이어가고 있다. 루퍼트 머독과 이혼하게 된 웬디 덩은 두 딸의 양육권과 함께 무려 2조 원의 위자료까지 손에 넣는다.

 

그런데 그녀가 결혼과 이혼으로 원하는 바를 얻어낸 건 처음이 아니었다. 1988년, 20살의 웬디 덩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50대의 미국인 제이크와 조이스 체리 부부의 통역으로 일하다 이들의 총애를 받으며 함께 미국으로 오게 된다. 미국에 온 지 1년 만에 그녀는 갑작스러운 결혼식을 올리는데. 놀랍게도 결혼 상대는 자신을 아빠처럼 돌봐주던 제이크 체리였다.

 

애초에 웬디 덩이 제이크에게 접근한 건 중국을 떠나 미국에 가기 위해서였다. 자신과 제이크의 부적절한 사진을 아내 조이스가 보게 만들어 이혼을 유도한 것도 웬디 덩이었다. 하지만 결혼의 목적이 미국 영주권 취득에 있었던 그녀는 발급 기준인 미국 시민과의 결혼 2년을 채우자마자 미련 없이 이혼을 택한다. 이렇듯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웬디 덩이었다.

 

그런데 웬디 덩이 중국의 스파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2018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그녀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웬디 덩 때문에 FBI에 소환됐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방카는 1999년, 웬디 덩이 루퍼트 머독과 결혼한 후 친분을 쌓은 사이로 2009년 이방카가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한 이후로는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FBI는 웬디 덩을 중국의 스파이로 지목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2016년 미국 워싱턴DC에 중국 정원을 만드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는 2004년 미국과 중국이 프로젝트에 합의한 후 12년이 지난 후에야 성사된 것으로, 웬디 덩이 재러드 쿠슈너를 설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러드 쿠슈너의 집안이 운영하는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쿠슈너 컴퍼니가 당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 공원 내 완공을 앞두고 있던 21m 높이의 탑이었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미 중요 기관과의 거리가 8km에 불과해 감시, 도청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결국 이 탑의 건설은 최종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웬디 덩의 전남편 루퍼트 머독 또한 자서전을 통해 그녀가 중국의 스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웬디 덩은 자신의 스파이설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한 가운데, 20살 이상 어린 남자친구들과 끊임없이 연애하며 영화 제작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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