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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사오리, 한국 수어를 하는 일본인

ˍ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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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후지모토 사오리 라는 일본인도 출연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방송인,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 온지 2년 4개월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한국 수어를 바탕으로 창작해서 음악을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말도 아주 잘하네요. 

 

수어와 수화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손으로 언어를 구성하여 대화를 하는 것을 수화라고 하고, 수화를 통해 표현되는 언어를 수화언어, 줄여서 수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수어는 각 나라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발음하기 어려운 한국말에 대해서, 사오리는 촬영, 대통령, 그리고 거센소리인 뼈, 기쁜, 이런 단어를 발음하기 어렵다네요. 기쁜은 기븐, 뼈는 벼, 이렇게 발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요. 사오리는 한국의 열정에 빠졌다고 하네요. 일본에 있을때 동방신기가 처음 데뷔했을때 보고 정말 빠졌고 한국의 K팝에 빠졌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18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였는데, 그때 패럴림픽 선수들이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고 자신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패럴림픽에서 농인들을 위해 한국 수어가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때 그것을 보고 이거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오리는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을 하는데, 수어는 아무래도 농인분들의 모국어다 보니까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국가공인시험 수어통역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였고, 올해 1차 필기 시험에 외국인 최초로 합격했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 실기 시험이 있어서 지금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네요.

수어를 할때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사오리는 수어가 얼굴의 표정, 그리고 몸 방향, 그리고 공간을 사용해서 다 수어인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자신은 아직 어렵고, 표정이 되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어가 세계 공용어냐는 질문에, 사오리는 나라마다 다르며 자신은 한국 수어를 배우기 때문에 일본 수어는 모른다고 합니다. 문화가 다르듯이, 수화 언어도 나라마다 다른거라네요. 

 

수어를 할때는 표정이 중요한데, '비싸요' 라는 말을 수어로는 이렇게 하는데요.

비싸다는 뜻의 수어

'너무 비싸요' 라고 수어로 말할때는 '너무'라는 수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표정으로 감정, 강도, 크기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사오리는 한국 수어를 배우면서 수어에 푹빠지게 되었는데 전세계 농인분들과 청인(일반인)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고 느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음악을 통해서, 음악에는 철학과 메시지가 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의 힐링과 위안을 받으니까 음악을 수어를 바탕으로 창작해서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오리가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를 수어로 표현해 만든 영상이 방송에 잠깐 나왔는데 검색해보니 유튜브에 사오리의 채널이 있네요.youtu.be/u-sSIViqA8I

사오리는 이날 방송에서는 멕시코의 크리스티안과 함께 무대에 나와서 트로트곡 '무조건' 노래에 맞춰 수어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적응 안되는 것, 당황하게 되는 것도 질문했는데 사오리는 아직 친하지 않은데도 갑자기 주량 어떻게 되냐, 가족 관계 어떻게 되요, 남자친구 있어요 이렇게 친해지려고 많이 물어보는 것에 당황했다네요. 

 

사오리가 한국에 온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인연을 끊고 가라고 할 정도였는데 결국에는 계속 응원해 주시고, 부모님 덕분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기 했습니다. 후지모토 사오리의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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