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영화 용감한 프랭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뒤,
197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귀향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 존 보이트(Jon Voight).
이후 2000년 그의 딸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이들은 오스카 위너 부녀가 됐는데요. 따님이 바로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그녀의 이름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1971년 존 보이트는 동료 배우인 마르셀린 버트란드(Marcheline Bertrand)와 결혼해 졸리를 낳았는데요.
그런데 존 보이트는 졸리가 태어나자마자 바람이 났고 그녀가 1살이 되던 해 존과 마르셀린은 이혼하게 됩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게 된 졸리와 그녀의 오빠 헤이븐(James Haven).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존 보이트는 이들에게 아무런 경제적 지원을 해 주지 않았고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온갖 잡일을 하며 생계를 잇는 엄마의 모습에 헌옷을 입었다고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던 기억까지 더해져 졸리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증오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이에 그녀는 2002년 아버지의 성 보이트를 법적으로 삭제한 거라고 하죠. 어린 시절 가족을 버렸다고 생각해 아버지를 증오하며 살아왔던 졸리. 하지만 그녀가 아버지의 성을 삭제하기 직전 사이가 좋았던 적이 있긴 한데요. 2001년 영화 툼 레이더에서 아버지 존 보이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화해 모드가 조성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독한 부녀관계도 잠시. 존 보이트는 자기 딸이 세상으로부터 숨고 싶어한다,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안젤리나 졸리는 아버지에 대해 더 이상 얘기 안하기로 했다며 인터뷰에서 말했죠. 이에 존 보이트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했고
그렇게 6년간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던 두 사람은 졸리의 엄마 마르셀린이 난소암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다시 화해했다고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또 다른 인생 이야기를 읽어보시려면 아래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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